현대제철·포스코, 미국 루이지애나 저탄소 제철소 착공

박근형 기자

등록 2026-09-06 12:37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4일(금)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드슨빌에서 열린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HPLS) 기공식에 참석하며 한-미 철강 및 자동차 공급망 협력 강화의 첫발을 내디뎠다.


현대제철·포스코, 미국 루이지애나 저탄소 제철소 착공

이번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현대차 그룹의 대미 투자 계획 핵심 프로젝트로 총 58억 달러가 투입되며, 연간 270만 톤의 철강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번 기공식에는 김 장관을 비롯해 강경화 주미대사와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 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한-미 공급망 협력 강화와 미국 고품질 철강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그리고 첨단 저탄소 철강 생산기반 구축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전략적 가치를 지닌다.


우선, 루이지애나주 미시시피강 유역의 풍부한 에너지와 항만 인프라에 한국의 세계적인 제철 기술이 결합된다. 이곳에서 생산된 자동차 강판은 미국 남부와 멕시코 생산기지에 공급되어 현지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김정관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 기공식은 '루이지애나의 풍부한 에너지와 우수한 산업 인프라에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제철기술이 더해지는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서로의 강점을 연결해 양국의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것이 한-미 산업 협력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내 현지 생산기지 확보를 통해 무역 장벽을 극복하고 북미 시장 진출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미국은 철강 수요가 생산을 웃도는 순수입 국가로, 현지 생산을 통해 고품질 제품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해지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생산 공정 측면에서는 기존 고로 대신 전기로 기반의 저탄소 공정을 도입한다. 천연가스와 전기로를 활용해 기존 고로 대비 탄소 배출량을 약 70% 줄일 수 있으며, 향후 수소 기반 공정으로 전환하여 완성차 업계의 탄소 감축 요구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김 장관은 기공식에 앞서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신속한 행정 지원에 사의를 표하며 우리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김 장관은 '대규모 현지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미국 내 조달이 어려운 공장 설비와 자재 등에 대한 관세 부담을 완화하는 등 우리 기업의 투자 애로 해소에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산업통상부는 앞으로도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이 해외 시장을 선점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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